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 중 피습을 당한 것처럼 자작극을 벌인 혐의를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된 정 전 후보와 공범인 헬스 트레이너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정 전 후보는 이날 오전 구속 당시 입었던 양복과 흰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검찰에 도착했다. 그는 선거를 끝까지 완주한 이유와 사퇴하지 않은 이유, 개혁신당에 관련 사실을 알렸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수사와 재판을 받겠다”고만 답했다.
A씨도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숙인 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27일 오전 8시께 부산 금정구 한 나들목 인근에서 선거운동 중 음료 투척 사건을 자작극으로 꾸민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 전 후보 캠프는 정 전 후보가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를 피하려다 넘어져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서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사건 전 통화한 내역과 A씨가 운영하는 헬스장에서 범행을 공모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확보하면서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던 두 사람은 실제로는 10년간 알고 지낸 사이였으며, 선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자작극 공모 사실 외에 금전 거래나 배후 세력의 개입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 전 후보 부친 계열사 직원이 선거에 동원된 의혹, 피습 자작극 이후 진단서 발급 등 정 전 후보 부친 병원의 의료법 위반 여부, 정 전 후보 관련 여론조사기관의 공정성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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