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이 지워졌다! 첼시도 맨시티도 걱정하는 클럽월드컵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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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은 클럽월드컵을 다녀오느라 프리시즌 계획이 많이 꼬였다. 최근에야 에티하드 캠퍼스에서 팀 훈련을 재개했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은 클럽월드컵을 다녀오느라 프리시즌 계획이 많이 꼬였다. 최근에야 에티하드 캠퍼스에서 팀 훈련을 재개했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클럽월드컵 초대 챔피언에 오른 첼시도 프리시즌 준비가 많이 늦다. 선수단 휴식을 마치는대로 단기간 런던에 남아 전력을 끌어올리려 한다. 친선전도 평소와 달리 홈구장에서 2경기만 잡았다. 사진출처|첼시 페이스북

클럽월드컵 초대 챔피언에 오른 첼시도 프리시즌 준비가 많이 늦다. 선수단 휴식을 마치는대로 단기간 런던에 남아 전력을 끌어올리려 한다. 친선전도 평소와 달리 홈구장에서 2경기만 잡았다. 사진출처|첼시 페이스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통의 명가’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요즘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사실상 지워진 프리시즌에 대한 걱정이다.

두 팀은 정말 기나긴 시즌을 보내야 했다. 6월 14일부터 7월 14일(한국시간)까지 미국에서 개최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선수들은 쉴 틈이 없었다.

여느 때보다 치열한 2024~2025시즌을 보낸 두 팀이다. EPL은 물론이고 리그컵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자국 무대도 치열하고 빡빡한데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결승전까지 치렀고, 맨시티는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소화했다.

통상 6월부터 7월 초까지는 유럽축구의 프리시즌이다. 대부분 팀들이 재정비에 나서는 기간이다. 그러나 첼시와 맨시티의 행보는 달랐다. 리그 최종전이 끝나자마자 열흘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선수단을 재소집해 클럽월드컵을 준비했다.

그러면서 접근을 달리했다. 클럽월드컵과 프리시즌을 겸하기로 했다. 유럽 빅클럽들은 통상 프리시즌을 활용해 주로 시장성이 뛰어난 아시아나 북미 지역을 주로 찾는데 엄청난 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번엔 그럴 수 없는 만큼 미국 현지에서 최대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수익을 창출했다.

물론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었다. 게다가 클럽월드컵은 상금 규모가 엄청났다. 승리나 무승부 수당이 있고, 토너먼트 진출에 따른 보너스가 주어졌다. 우승까지 차지한 첼시는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였다. 물론 4강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맨시티도 짭짤한 돈을 챙겼다.

그러나 고민도 커졌다. 새 시즌에 대한 준비가 그만큼 늦어진 탓이다. 첼시는 클럽월드컵 결승전 직후인 지난달 15일부터 휴가를 줬고, 맨시티는 최근에야 에티하드 캠퍼스에서 팀 훈련을 재개해야 했다.

EPL 개막전까진 2주 남짓 남았다. 영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맨시티는 16일 울버햄턴 원정, 첼시는 1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로 2025~2026시즌을 연다. 피로누적에 따른 부상 우려가 커진 만큼 두 팀은 연습경기를 최소화할 참이다.

우선 첼시는 2경기를 마련했다. 이동도 없다. 모두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 8일, 이틀 뒤 AC밀란(이탈리아)와 겨룬다. 맨시티는 이탈리아로 단기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로 했는데 9일 렌조 바르베라 스타디움에서 팔레르모와 친선전을 잡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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