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핸드볼, 파리 생제르맹이 낭트 꺾고 13번째 리그 우승 금자탑… 28경기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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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핸드볼, 파리 생제르맹이 낭트 꺾고 13번째 리그 우승 금자탑… 28경기 무패 행진

입력 : 2026.06.01 17:13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 Handball)이 안방에서 열린 정상 길목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프랑스 최강의 자리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시즌 2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통산 13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 아레나(Accor Arena)에서 열린 2025/26 시즌 프랑스 남자 핸드볼 리퀴몰리 스타리그(Liqui Moly StarLigue)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위 낭트(HBC Nantes)를 34-31(전반 12-13)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파리 생제르맹은 시즌 성적 27승 1무(승점 55점)를 기록, 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파리 생제르맹을 꺾고 선두 탈환을 노리던 낭트는 시즌 첫 패배의 고배를 마시며 24승 3무 1패(승점 51점)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2025/26 시즌 프랑스 남자 핸드볼 리퀴몰리 스타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파리 생제르맹, 사진 출처=파리 생제르맹

사진 2025/26 시즌 프랑스 남자 핸드볼 리퀴몰리 스타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파리 생제르맹, 사진 출처=파리 생제르맹

그야말로 거인들의 맞대결이었다. 스테판 마센(Stefan Madsen) 감독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은 승리 시 자력 우승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고, 낭트는 역전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점 2점이 필요한 외나무다리 승부였다. 불과 며칠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프랑스컵(Coupe de France) 결승에서 몽펠리에에 패했던 낭트는 독기를 품고 초반 공세를 펼쳐 전반 8분 만에 5-3으로 앞서 나갔다.

파리 생제르맹도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수비가 살아나면서 흐름을 되찾은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14분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육탄전을 벌이며 장군멍군을 불렀다. 두 팀의 거친 수비벽에 막혀 득점 정체기가 이어졌으나, 낭트가 전반 막판 근소한 리드를 지켜내며 13-12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눈을 뗄 수 없는 초고속 템포로 전개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파리 생제르맹 골키퍼 미켈 뢰브크비스트(Mikkel Lovkvist)가 결정적인 선방을 해내자, 엘로힘 프란디(Elohim Prandi)가 연이어 환상적인 중거리 슛 2방을 꽂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9분 페란 솔레(Ferran Solé)가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18-17로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42분에는 뤽 스타인스(Luc Steins)가 전광석화 같은 돌파로 득점해 이날 경기 처음으로 2점 차(20-18) 리드를 잡았다. 경기 마지막 15분은 그야말로 검투사들의 혈투를 방불케 했다. 골을 넣으면 곧바로 골로 응수하는 짜릿한 추격전이 벌어졌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26-25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파리 생제르맹은 골키퍼 미켈 뢰브크비스트의 11번째 슈퍼 세이브가 터지며 위기를 넘겼다.

분위기를 탄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56분 페란 솔레의 연속 득점으로 30-26, 4점 차까지 달아나며 아코르 아레나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낭트가 마지막까지 총공세를 펼치며 1점 차까지 압박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야히아 오마르(Yahia Omar)가 상대의 추격 의지에 완전히 못을 박는 쐐기포를 터뜨렸다. 결국 경기는 34-31 파리 생제르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파리 생제르맹은 공격진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엘로힘 프란디가 팀 내 최다인 9골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페란 솔레와 야히아 오마르가 각각 7골씩을 책임졌다. 피벗 카밀 시프샤크(Kamil Syprzak)가 6골, 플레이메이커 뤽 스타인스가 4골을 보태며 화력을 더했다.

수비에서는 골키퍼 미켈 뢰브크비스트가 경기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1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낭트의 막판 대추격을 저지하는 일등 공신이 됐다. 승리와 함께 통산 13번째 우승을 확정 지은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홈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즐겼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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