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중국 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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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세계 최대 게임 시장 중 하나인 중국 공략에 나섰다. 스마일게이트와 엔씨소프트가 현지 주요 퍼블리셔와 손잡고 잇따라 인기 게임의 중국 서비스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제나’ 무료 다운로드 1위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키제나)’는 5월 28일 텐센트를 통해 중국 서비스에 돌입했다. ‘카제나’는 오픈과 동시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제나’는 ‘카오스’라는 혼돈의 존재에게 잠식당한 인류를 배경으로 하는 어두운 공상과학(SF) 판타지 세계관을 가진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역할수행게임(RPG) 기반에 ‘카드’를 활용한 로그라이트 전투 시스템을 더해 차별화된 재미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출시 한 달 만에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 111만 명을 돌파하고, 올해 2월 ‘센서타워 APAC 어워즈’에서 2025년 ‘최고의 신규 서브컬처 게임’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흥행성을 입증했다. 3월 진행된 현지 비공개 테스트(CBT)에선 독창적 게임성으로 호평받으며 정식 서비스 직전 사전등록자 수 55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중국 서비스를 기념해 신규 전투원 ‘페이’를 현지에 선공개했다.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미 검증된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텐센트와의 오랜 파트너십과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카제나’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니지2M’도 6월 상륙

엔씨소프트는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텐센트 게임즈와 손잡고 이달 24일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지 서비스명은 ‘천당2: 맹약’이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리니지2M’은 국내 3D MMORPG 시대를 연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이다. 감성과 경험은 계승하면서도 완전히 새롭게 다시 만들었다. 고품질 3D 그래픽과 오픈월드, 대규모 거점전 및 공성전이 핵심이다. 

엔씨와 텐센트게임즈는 정식 출시에 앞서 약 5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CBT를 진행했다. 테스트 기간 접수된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 편의성 개편, 파티 던전 개선, 캐릭터 프로필을 꾸미는 ‘소셜 외형’ 추가 등 중국 이용자 입맛에 맞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예약자 수는 495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론칭 전까지 다양한 현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다른 국내 게임사들도 신작의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받으며 대륙 공략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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