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으면서 야구보는 ‘MLB 브렉퍼스트 클럽’ 론칭[볼매운동:볼수록 매력있는 운동이야기]

1 hour ago 2

김병헌, 테임즈, 니퍼트가 추천하는 MLB 빅리그 응원팀은?

1일 서울 중구 레스토랑 ‘묵정’에서 열린 ‘MLB 브렉퍼스트 클럽’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테임즈, 김병현, 니퍼트와 오스틴 강 셰프(왼쪽부터). MLB 코리아 제공

1일 서울 중구 레스토랑 ‘묵정’에서 열린 ‘MLB 브렉퍼스트 클럽’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테임즈, 김병현, 니퍼트와 오스틴 강 셰프(왼쪽부터). MLB 코리아 제공
한국에서 아침 일찍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챙겨보는 이들을 위한 ‘MLB 브렉퍼스트 클럽’이 열린다.

MLB 팬들은 미슐랭 레스토랑인 서울 중구 묵정에서 2일부터 7일까지 오스틴 강 셰프의 특별 메뉴를 함께 맛보며 빅리그 경기를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공식 오픈 하루 전인 1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한국, 미국 무대에서 모두 활약한 김병현, 에릭 테임즈, 더스틴 니퍼트가 참석했다.

테임즈 “한국은 제2의 고향…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음식, 특히 고기”

‘MLB 브렉퍼스트 클럽’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오스틴 강 셰프, 김병현, 테임즈, 니퍼트(왼쪽부터)가 특별 메뉴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음식은 왼쪽부터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의 매시 나초,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의 치폴레 볼, 김혜성(LA 다저스)의 갈비 에그 베네딕트,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자이언트 빙수다. MLB 코리아 제공

‘MLB 브렉퍼스트 클럽’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오스틴 강 셰프, 김병현, 테임즈, 니퍼트(왼쪽부터)가 특별 메뉴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음식은 왼쪽부터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의 매시 나초,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의 치폴레 볼, 김혜성(LA 다저스)의 갈비 에그 베네딕트,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자이언트 빙수다. MLB 코리아 제공
지난해 8월 개인 여행차 한국을 방문한 지 약 10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테임즈는 “매년 한두 번은 오려고 한다. 한국은 나에겐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더 많은 사람이 MLB를 즐기고 또 MLB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을 보게 돼 기쁘다”고 했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 시즌 동안 NC에서 뛰다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2015년에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을 개설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MLB 브렉퍼스트 클럽 사전 오픈 행사에서 팬과 셀카를 찍고 있는 테임즈(왼쪽). MLB 코리아 제공

MLB 브렉퍼스트 클럽 사전 오픈 행사에서 팬과 셀카를 찍고 있는 테임즈(왼쪽). MLB 코리아 제공
빅리그에서 뛸 때도 비시즌이면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곤 했던 테임즈는 “시차 때문에 (한국프로야구를) 생중계로 챙겨보긴 어렵지만 인스타그램 게시물, 하이라이트를 챙겨본다. 또 팬들이 워낙 여러 클립을 보내주신다”고 했다.

테임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한국전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봤는데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을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한국 야구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테임즈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두산전 직관도 갈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친정팀 NC 안방경기에서 시타를 했던 테임즈는 “창원도 가고 싶은데 이번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 NC가 플레이오프에 가면 갈 수 있지 않을까. 상의 탈의하고 응원이라도 해야 하나”라며 웃었다. 최근 MLB 경기장에서는 팬들이 단체로 상의를 벗고 흔들며 응원하는 ‘타프스 오프’(tarps off) 응원이 유행 중이다. 당장 ‘상탈 응원’에 동참할 계획은 없느냐는 물음에 테임즈는 “뱃살이 너무 많다”며 한국말로 “돼지”라고 덧붙이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니퍼트 “누구든 KBO에서 빅리그 점프 가능한 시대”

한국에서 가정을 꾸려 은퇴 후에도 한국에 거주 중인 니퍼트는 “옆에 있는 테임즈부터 (메릴) 켈리, (에릭) 페디처럼 이제는 한국에서 뛰다 다시 빅리그에 가는 선수들도 많지 않나. 또 (김)하성, (김)혜성, (이)정후 같은 선수들도 빅리그에 진출하고 있으니 MLB를 보며 이런 선수들을 응원하는 게 야구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 같다. 아침에 야구를 보며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내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MLB로 돌아가는 외국인 선수들이 없었다. 그런데 테임즈, 페디, 켈리 같은 선수들이 한국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의 빅리그 복귀 길을 열어줬다. 감사한 일”이라며 “지금 뛰는 외국인 선수들도 시즌 초반이라 기복이 좀 있지만 누구든 (한국 무대에) 익숙해질 만큼 시간을 보내면 그런 발전(빅리그 재입성)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테임즈는 “15전만 해도 MLB에서 뛰다 한국에 오면 커리어가 끝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르다. 실력을 키워 다시 빅리그에 가지 않나.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내 경험에 대해 물어보고 한국에서 뛰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요식업 CEO 김병현 “야구와 음식 뗄 수 없는 관계”

한국인 최초 MLB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자이자 독일식 수제 소시지 전문점을 운영하며 TV 해설위원으로도 나서고 있는 김병현은 “야구와 음식은 뗄 수가 없다. 얼마 전에 축구 경기를 보고 왔는데 축구는 편안하게 먹고 볼 수가 없는 경기더라. 야구는 중간중간 쉬는 시간도 있고 충분히 음식을 즐기며 볼 수 있는 경기”라며 “저희 소시지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준비해 보겠다”고 했다.

오스틴 강 셰프가 MLB 브랙퍼스트 클럽 한정 메뉴를 만들고 있다.  MLB코리아 제공

오스틴 강 셰프가 MLB 브랙퍼스트 클럽 한정 메뉴를 만들고 있다. MLB코리아 제공
이날 공개된 메뉴는 미국의 야구장 음식 문화와 한국의 특징을 모두 고려해 만들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자라 LA 다저스를 응원하는 오스틴 강 셰프는 “미국, 한국, 멕시코 친구들이 모두 어울린 LA 서부 지역에서 영감을 받은 음식들이다. 나초에는 볶음김치를, 에그 베네딕트에는 쌈장과 LA 갈비, 치폴레 볼에는 현미와 디포리 육수를, 빙수에는 유기농 흑설탕을 사용했다”고 했다.

각 메뉴는 현직 메이저리거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붙였다. 강 셰프는 “메뉴에 이름 붙인 선수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을 고려해 메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MLB 응원팀, 추천해 드립니다!

이날 행사장에 김병현은 빅리그 데뷔 팀인 애리조나, 테임즈는 한국에서 뛰다 빅리그로 재진출했던 첫 팀인 밀워키, 니퍼트는 한국에 오기 전 마지막으로 뛰었던 빅리그 팀인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왔다. 한국프로야구 팬 중 MLB에 갓 입문한 이들을 위해 이들에게 응원팀 추천을 부탁했다.

김병현은 고민 없이 ‘애리조나’를 꼽았다.

“일단 애리조나를 홍보하고 싶다. 저를 통해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한 걸 기억하는 분들도 있지만 요즘 젊은 분들은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 유니폼도 요즘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감성의 색깔이다.”

테임즈는 잠시 고민하다 밀워키라고 답했다.

“밀워키는 젊은 팀이라 활기가 넘친다. 또 주로 빅볼을 하는 다른 팀들과 달리 스몰 볼을 해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니퍼트는 “야구 ‘찐팬’이라면 스몰마켓 팀을 추천한다”며 유일하게 입고 온 유니폼을 배신(?)하는 선택을 했다.

“LA 다저스나 뉴욕 양키스 같은 빅마켓 팀은 이미 응원하는 팬이 많기도 하고…. 찐팬이라면 이렇게 대단한 팀들과 빅리그에서 함께 경쟁하고 있는 스몰마켓 팀을 응원해 줬으면 한다.”

MLB 브렉퍼스트 클럽은 MLB 코리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