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공포’ 온열질환자 작년 대비 83% 늘었다…2명 사망

4 hours ago 1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6일 온열질환자 59명, 2명 사망
전년 대비 ‘83%↑’…총 7명 숨져

폭염이 연일 계속된 4일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설치된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 아래로 한 시민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04.[대구=뉴시스]

폭염이 연일 계속된 4일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설치된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 아래로 한 시민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04.[대구=뉴시스]
찜통더위가 쉴 틈 없이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2명 추가로 나왔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6일까지 발생한 총 온열질환자 수는 859명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 수는 7명이다.

작년 여름엔 같은 기간 동안 온열질환자가 469명, 추정 사망자는 3명 발생했었다. 이때와 비교하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83% 증가했다.

올해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고 폭염시 외출 자제, 햇볕 차단,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노약자·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창문이 닫힌 실내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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