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징크스’에 울었다... 1-2 역전패 정경호 감독 “‘크로스 상황 조르지·이호재 대비하자’고 했는데...”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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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가 ‘포항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강원이 포항 스틸야드에서 승전고를 울린 건 2017년 5월 27일이 마지막이다.

강원은 6월 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강원은 전반 11분 가브리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조르지(전반 추가시간), 이호재(후반 23분)에게 연속 실점했다.

강원 FC 정경호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강원 FC 정경호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강원 정경호 감독은 “멀리까지 응원하러 와 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선제 득점하면서 분위기를 잘 끌고 갔는데 전반 막판 동점골을 내준 게 아쉽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어 “후반전에 역전을 허용한 뒤 주도권을 잡았다.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골 운도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 2연패다. A매치 기간 팀을 잘 정비하겠다.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가브리엘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가브리엘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은 이날 김인성에게 2개의 도움을 헌납했다. 포항의 2골 모두 우측에서 공을 잡은 김인성의 크로스에서 나왔다.

정 감독은 “오늘 위험한 장면을 많이 준 건 아니”라며 “경기 전 선수들에게 ‘크로스 상황에서 조르지, 이호재를 조심하자’고 했는데 뜻대로 되질 않았다. 상대는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우린 그러질 못했다. 그 차이로 결과가 나뉘었다”고 했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17경기에서 6승 3무 8패(승점 21점)를 기록하고 있다. 강원은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9위에 머물러 있다.

포항 스틸러스 김인성(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김인성(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은 포항전을 끝으로 6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강원은 팀을 정비한 뒤 1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로 2025시즌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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