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 올스타전은 다음달 11·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다. 베스트12에 10개 구단 모든 팀 선수가 뽑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KBO
2025 KBO 올스타전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KBO리그 10개 구단 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올스타전’이 열릴까.
KBO는 2일부터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를 진행했다.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로 20일 동안 팬들은 하루 최대 3번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선수들 역시 영광의 무대에 나설 동료를 뽑는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가 더해져 드림 올스타(롯데,삼성,KT,SSG,두산)와 나눔 올스타(LG,한화,KIA,NC,키움) 총 24명의 선수가 선정된다.
그동안 KBO 올스타전 팬 투표에는 여러 문제점이 제기됐다.
대표적인 것이 특정 소속팀 선수들의 독식이다. 팬 투표 비율이 높기에 두꺼운 팬층을 지닌 팀이 더 많은 선수를 내보내기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실제 KBO 대표 인기구단 롯데는 지난 2012년 당시 동군 올스타 모든 포지션에 올스타 출전 선수를 배출했다.
이후 KBO는 선수단 투표 비중을 강화했다. 한 팀 선수 모두가 올스타로 출전하는 사례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
2025 KBO 올스타전은 다음달 11·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다. 베스트12에 10개 구단 모든 팀 선수가 뽑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KBO
2022시즌 나눔 올스타에서 중견수 이정후(당시 키움)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이 인기팀 KIA 선수들로 채워졌고, 이에 맞서는 드림 올스타 역시 인기구단 삼성 선수가 9명이나 나섰다. 지난해에는 KT와 NC가 단 한 명의 베스트12를 배출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과는 맞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KBO리그 인기가 높아진 만큼 올해는 다르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큰 조명을 받지 못했던 팀에 많은 팬이 유입됐고,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들도 하나둘 탄생하고 있다. 10개 구단 모든 선수를 베스트12에서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진다.
2025 올스타전은 다음달 11·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첫날인 11일에는 KBO 미래를 볼 수 있는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진행된다. 메인 이벤트는 12일 진행된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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