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과의 마약 단속 공조를 통해 국제 마약 밀매 용의자를 검거한 사례를 공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1일(현지시간) 공안부 발표를 인용해 "지난 2월 미국 측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톈진 경찰이 범죄 용의자 공모 씨를 체포했다"며 "앞서 미국은 해당 마약 사건과 관련된 미국 국적 용의자 1명을 조지아주에서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양국 당국이 2024년부터 이른바 '신종 정신활성물질'의 국제 거래 사건을 공동으로 수사해왔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이번 검거가 미중 간 마약 단속 협력의 제도화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마약 범죄에 대한 양국 법 집행기관의 강경한 입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13~15일)을 앞두고도 미중 공조 성과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양국이 지난달 초 공동으로 마약 밀수, 밀매 사건을 적발하고 중국 랴오닝·광둥성과 미국 플로리다·네바다주 등에서 검거 작전을 벌여 용의자로 중국인 2명과 미국인 3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또 공안부는 지난달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중국 측 단서를 활용해 중국 국적 밀수 용의자를 체포한 뒤 중국에 인계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합성마약 펜타닐은 미중 관계의 핵심 현안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을 대량살상무기(WMD)에 준하는 위협으로 규정하고, 취임 초부터 중국을 펜타닐 원료의 주요 공급처로 지목하며 압박을 가해왔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이른바 '펜타닐 관세' 20%를 부과했으나, 지난해 10월 말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관세를 10%로 낮추는 대신 중국은 펜타닐 원료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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