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출신 AI 전문가가 개발…3초대 검색 결과
“퍼플렉시티 프로 뛰어넘어”…AI 검색 시장 공략 본격화
오픈리서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검색 플랫폼 ‘oo.ai’를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픈리서치는 지난해 7월 카카오브레인 전 대표 김일두가 설립한 AI 검색 기술·서비스 기업으로 창업과 동시에 10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초거대 언어모델 ‘코GPT(KoGPT)’, 인물 특화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모델 ‘카라(Kara)’ 등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코GPT 개발 연구를 총괄한 AI 언어모델전문가인 백운혁 이사가 공동창업자로 합류한 데에 이어 네이처 등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이력을 보유한 AI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oo.ai는 사용자 검색어를 바탕으로 수백 개의 웹 문서를 분석해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차세대 AI 검색 서비스다. 기존 검색이 키워드를 통해 유사한 정보를 찾는 데 특화됐다면 oo.ai는 AI 기술을 활용해 검색어 변형과 다양한 웹 리소스 비교 과정을 자동화해 사용자의 시간과 노력을 효율화한다.
사용자 의도와 맥락을 파악한 종합 리포트 형태로 답변을 제공하며 모든 정보 출처를 함께 제공해 검색 결과 신뢰성을 높인다. 오픈리서치는 이 AI 서비스가 웹상의 실시간 정보를 빠르게 정리해 최신 트렌드와 맥락 파악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오픈리서치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해 온 oo.ai 시범 운영을 마치고 3개월 만에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AI 검색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오픈리서치는 기존 베타 서비스 대비 oo.ai 속도와 사용성 측면을 개선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검색 결과를 얻기까지 걸리던 10여초의 시간을 3개월 만에 3초대로 단축했다. 경쟁사가 같은 시간에 분석하는 7~8개의 레퍼런스와 비교해 10배 이상 많은 참고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더욱 정확하고 풍부한 답변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특히 oo.ai가 업계 선두주자인 퍼플렉시티의 유료 프로 기능과 비교해 모든 성능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강조했다. 후발주자임에도 3년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퍼플렉시티를 기술적으로 추월했으며 유료로 제공되는 퍼플렉시티 서비스와 달리 oo.ai는 무료로 사용자에게 제공된다고 말했다. 모바일 앱도 공식 출시해 사용성 개선과 함께 접근성도 크게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오픈리서치는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사용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검색 포털을 사용하던 모든 사용자가 oo.ai를 편하게 사용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 ‘기존 검색만큼 빠른 AI 검색’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자체 기술 연구 개발(R&D)에 집중할 계획이다. oo.ai는 “전 세계 AI 검색 스타트업 목록을 조사해 줘”와 같은 검색 요청에도 언어에 상관없이 전 세계 문서를 수백 개 이상 탐색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다국어 검색 역량을 갖추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AI 검색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과 시나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커머스 분야에 집중해 “당뇨병이 있는데 맛있는 사과가 먹고 싶어”라는 검색 요청에 대해 사과 품종·상품별 당도와 식이섬유 정도를 분석하고 수백 개의 상품을 비교해 최적의 제품을 추천하는 등 단순 가격 비교를 넘어서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는 “oo.ai는 빠른 속도, 높은 정확성,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검색 코파일럿’”이라며 “기존 검색에서는 찾기 어려웠던 정보들까지 답변해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많이 사용하는 AI 검색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