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잊은 한화, 삼성 10-6으로 잡고 20년만에 9연승…단독 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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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6이닝 2실점 쾌투…문현빈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20년 만에 9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이날 삼성전까지 9경기를 내리 이겼다. 9경기 연속 승리를 맛본 건 2005년 6월4일 청주 두산 베어스전∼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9연승을 기록한 이후 20년 만이다.

아울러 한화(24승 13패)는 공동 딱지를 떼고 단독 선두에 등극하는 기쁨도 누렸다.

반면 4위 삼성(19승 1무 18패)은 5연패에 묶였다.

한화 선발 마운드를 지킨 문동주가 6이닝 6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4승째(1패)를 거머쥐었다.

한화 3번 타자 문현빈은 5타수 3안타 1홈런(시즌 6호)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최재훈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거들었다.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며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홈런 단독 선두인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는 9회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13번째 홈런을 작성했다.

1회초 삼성은 양도근과 이성규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든 뒤 디아즈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안주형과 김태근의 안타, 김성윤의 볼넷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양도근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0-2로 뒤진 한화는 2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이진영이 볼넷, 황영묵이 내야 안타로 출루해 1사 1, 2루를 만들었고, 최재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3회말에는 1사 이후 문현빈이 동점을 만드는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4회말에 경기를 뒤집었다.

황영묵의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1, 2루 기회에서 심우준이 희생번트를 댔다. 이때 공을 잡은 3루수 양도근이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주자 황영묵이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이후 1사 만루에서 한화는 문현빈의 1타점 내야 안타에 힘입어 4-2로 달아났다.

근소하게 앞선 한화는 7회말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노시환의 볼넷과 채은성의 우중간 안타, 황영묵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1타점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 심우준이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익선상 2루타를 폭발했고, 후속 타자 이원석이 승기를 굳히는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9회초 디아즈의 3점포와 윤정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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