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 입에 쏠린 시장의 눈… 美·日·英·中 통화정책 회의 개최[D’s 위클리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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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동아일보DB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동아일보DB
한 주 동안 국내외 경제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를 점검해보는 ‘D’s 위클리 픽’입니다.
이번 주는 미국과 일본, 영국, 중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우선 18~19일(현지 시간) 이틀에 걸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진행됩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포함한 이사 7명과 뉴욕 연방은행장 등 12명의 지역연방은행장이 참석하는 FOMC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처럼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회의입니다. 연 8회 정례회의를 갖는데 올해 두 번째 회의입니다.

시장에서는 올 1월 FOMC와 마찬가지로 현행 기준금리(4.25~4.50%)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점도표(Dot Plot)’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들썩일 전망입니다.

FOMC 위원들이 예상하는 향후 금리 수준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는 1년에 4차례(3, 6, 9, 12월) 공개됩니다. 지난해 12월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가 4회에서 2회로 줄어든 결과 증시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번에 공개할 점도표의 금리인하 횟수가 2회에서 3회로 늘어나면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 연준의 경제 전망과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과 그에 따른 영향을 연준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은행(BOJ)도 19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BOJ는 올 1월 0.5%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이는 2008년 10월(0.5%)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이 유력합니다. 20일 영국 영란은행(BOE), 중국인민은행(PBoC)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 회의를 진행합니다.

한국은행은 21일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를 발표합니다. 1월 생산자물가는 딸기 등 제철과일 가격 급등과 고유가의 영향으로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습니다.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의미하는 생산자물가는 보통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됩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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