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두고 美-이란 사이 낀 韓… 트럼프, 우크라 지원 우회압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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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커지는 호르무즈 파병] 이란, 비전투 전력도 공격 표적 시사 韓, 해상초계기 등 파병 셈법 복잡… “A, B, C 다 펼쳐놓고 다각적 검토” “우크라에 천궁Ⅱ 판매를” 주장 칼럼… 트럼프 공유하며 압박범위 넓혀 이란이 4일(현지 시간) 한국의 호르무즈 파병을 자국에 대한 미국·이스라엘의 침략과 전쟁 행위에 참여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정부의 파병에 대한 고심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 압박 속에 청와대와 국방부는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후방 지원에 국한된 비전투 전력의 파병을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 하지만 이란이 한국의 어떤 파병 전력도 ‘공격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정부의 ‘파병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란, 韓 파병 전력은 ‘공격 표적’ 위협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지원 압박이 거세지면서 청와대와 국방부는 우리 군 전력의 호르무즈 파병 검토에 속도를 내 왔다. 미국에 동맹 차원의 기여를 하되 대(對)이란 관계를 고려해 ‘비전투 파병’이란 단서를 달아 P-8 해상초계기, 군수지원함, 해군 특수전전단 폭발물처리반(EOD) 등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해 온 것. 하지만 이란은 공개 경고를 통해 한국의 어떤 파병 전력도 ‘참전 전력’으로 간주하겠다고 위협했다. 한국의 군수지원함이 유류, 탄약, 식량 등을 미군 함정에 공급할 경우 미국의 ‘전쟁 지속 능력’에 가담하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 해상초계기 P-8은 해상에서 특정 함정을 발견해 표적의 위치, 이동 방향, 속도, 식별 관련 정보 등을 전술정보로 만들어 미군 전력과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한국이 P-8을 미국의 전투 임무에 활용하지 않겠다고 해도 이란이 이를 순순히 납득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지적이다. 청해부대 파병 경험이 있는 해군 예비역 제독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렬해질수록 전·후방과 전투·비전투 임무를 구분하기 힘들 것”이라며 “이란으로선 한국의 어떤 형태의 파병도 미국 편에 서는 참전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호르무즈 이어 우크라 무기 지원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프린스조지스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우산을 쓴 채 손을 흔들고 있다. 그는 최근 한국에 이란 전쟁에 대한 협력,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등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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