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워너 합병 위해 CNN 매각도 검토”…반독점 소송 돌파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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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국 대형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라더스 인수를 둘러싼 미국 주(州)정부의 반독점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워너 산하 CNN을 매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합병에 반대하는 캘리포니아주 등을 향해서는 ‘본사를 다른 주로 옮길 수 있다’며 경고했다.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칸 델라힘 파라마운트 최고법무책임자(CLO)는 전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주최한 행사에서 “CNN 매각 등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현재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미국 12개 주는 파라마운트의 워너 인수를 막기 위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미국 연방정부를 비롯해 중국과 영국 당국 등이 이미 인수를 승인하면서 이들 주정부의 소송이 합병 성사의 마지막 주요 장애물로 남았다.12개 주는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거대 미디어 기업이 탄생해 영화·TV 시장의 경쟁이 줄어들고 소비자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경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연간 30편의 영화를 개봉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주정부들은 구속력이 없는 약속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에 파라마운트가 CNN을 떼어내 매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CNN은 워너브라더스 산하의 대표적인 뉴스 채널인 만큼 실제 매각이 이뤄질 경우 합병 후 미디어 시장 지배력을 낮추겠다는 명분이 될 수 있다.파라마운트는 소송을 주도하는 캘리포니아주를 상대로 본사 이전 가능성도 처음으로 공개 언급했다. 델라힘 CLO는 “주주들에 대한 충실 의무를 다해야 하는 시점이 오면 본사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문제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내가 캘리포니아 주지사라면 파라마운트 등 주요 기업이 다른 주로 이전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파라마운트 최고위급 인사가 본사의 ‘탈(脫)캘리포니아’ 가능성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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