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운명은…바이트댄스 美대주주들이 미국법인 인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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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23 14:49 수정2025.03.23 14:49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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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기존 미국 투자자들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통합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 틱톡에 대한 제재가 강화하는 가운데 백악관에서 흘러나온 얘기다.

틱톡의 미국 법인을 분사하고 바이트댄스의 기존 미국 투자자들이 분사한 틱톡 미국 법인에 대한 지분을 높이는 대신 중국의 지분은 미국 법이 요구하는 2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이다. 바이트댄스 이사회 멤버인 에프 야스의 서스쿼해나인터내셜그룹과 빌 포드의 제너럴 애틀랜틱이 이 계획에 대해 백악관과 논의를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바이트댄스의 기존 주주가 아닌 사모펀드 KKR도 이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22년부터 틱톡의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해온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도 분사한 틱톡 미국 법인의 지분을 소수 보유하고 중국이 틱톡 미국인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는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현재 바이트댄스의 지분 60%는 블랙록과 제너럴 애틀랜틱, 서스쿼해나인터내셔설이 소유하고 있고, 20%는 회사 설립자들이, 나머지 20%는 수천 명의 미국인이 포함된 직원들이 각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연방 의회는 바이트댄스가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4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고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해 발효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백악관에 복귀하자마자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내 틱톡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90일간 유예한 바 있다.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강제 매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생각하는 시기에 맞춰 틱톡과 거래를 하려 시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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