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러시' 美 KFC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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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식업계에서 ‘해고 러시’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외식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잇달아 ‘인공지능(AI) 직원’ 도입을 추진하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FC, 피자헛, 타코벨 등 미국 내에서만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한 외식업 전문기업 얌은 AI로 주문할 수 있는 챗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전역 500개 이상의 KFC, 피자헛 매장에 올해 2분기부터 설치한다.

얌은 AI 챗봇을 매장 드라이브스루 주문대에 앉히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주문만 받던 직원을 전부 해고하고, 그 자리를 AI 대화형 챗봇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AI 챗봇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AI 챗봇은 인간의 말투, 대화 패턴에 적응할 만큼 고도화된 모델”이라며 “오류를 줄이고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고 원활하게 주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얌은 이미 자사 타코벨 매장 드라이브스루에서 AI 챗봇을 도입해 이용하고 있다. 미국 외식업계 중 드라이브스루를 운영하는 매장은 햄버거, 치킨 등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이 대부분이다. 이들 브랜드가 줄줄이 인건비 지출 대신 AI를 선택한다면 현재 근무하는 인원의 대규모 해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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