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 티띠꾼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챔피언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저지시티(미 뉴저지주) | AP뉴시스
지노 티띠꾼(태국)이 시즌 첫 승 및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톱10에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티띠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42억 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았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13언더파)를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상금 45만 달러(6억3000만 원)를 품에 안았다.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킨 티띠꾼은 “전반 홀에서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며 “스스로에게 ‘인내하자, 기회는 올 거야’라고 계속 말하며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은 11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3라운드에서 공동 10위로 밀렸던 이소미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8언더파 공동 11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임진희가 5언더파 공동 15위로 그 뒤를 이었고, 지난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 통산 3승을 달성했던 유해란은 2언더파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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