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이 26일 10% 넘게 하락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알테오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만 4000원(10.27%) 상승한 29만 7000원에 거래되면서 전날의 상승폭(13.36%)을 전부 반납했다.
장중 전장보다 11% 넘게 빠지며 29만 45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 15일부터 지난 22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주가는 44만 1500원에서 29만 2000원으로 33.86% 급락했다.
시가총액으로 비교하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11일(45만5500원) 23조 7535억에서 22일 종가 기준 15조 5691억원으로 열흘 새 8조원 넘게 빠졌다.
앞서 주가가 급락한 것은 미국의 할로자임이 알테오젠에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 관련 특허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속칭 ‘지라시’가 투자자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이후 전날 회사 측의 해명으로 투자심리가 개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2023년 9월 저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주가가 9배 상승하며 펀더멘탈(기초체력) 강화 속도보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더 빠륵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급증한 것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SC 제형 플랫폼 기술 ‘ALT-B4’의 우수성, 높은 확장성은 변함없으며 빅파마들에게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2026년부터는 증가하는 현금 활용 방안에 따라 기업가치제고(밸류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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