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장차도 '자율주행' 개발…한국전자기술연구원 '플랫폼 기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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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계연구원 테스트베드 환경에서 상용특수차량에 AI 기반 안전 감지 및 지능형 자율주행 기술이 통합된 플랫폼을 적용해 실증 운용을 위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AI응용연구센터 제공

한국건설기계연구원 테스트베드 환경에서 상용특수차량에 AI 기반 안전 감지 및 지능형 자율주행 기술이 통합된 플랫폼을 적용해 실증 운용을 위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AI응용연구센터 제공

전라북도는 국내 특장차 전문 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약 150여 개 기업이 집적된 핵심 거점이다. 중대형 상용차 생산의 약 95% 이상을 담당하며 특장차 산업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의 집적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전북은 국내 특장차 산업의 약 30~40%가 집중된 전략적 중심지로 평가된다.

최근 특장차 산업은 스마트·친환경·지능형 차량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나, 작업 장비와 차량이 결합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여전히 높은 안전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이동형 장비 관련 사고는 산업재해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며, 공사현장·산지 등 비정형 환경과 작업자-장비 간 근접 작업 구조로 인해 사고 예방에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숙련 인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까지 겹치며 안전성과 작업 효율 저하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특장차는 단순 장비를 넘어 작업 환경을 인지하고 위험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요구되며 AI 기반 안전 감지와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사전 예방형 시스템은 산업 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지역본부 AI응용연구센터는 다양한 특장차에 적용할 수 있는 비포장 노면의 안전한 자율작업 플랫폼 개발을 통해, 전북 특장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형 특장차를 위한 기술 공급에 노력하고 있다.

상용 특수 및 작업보조 차량의 자율 주행 협업 제어 플랫폼 개발 선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AI응용연구센터 제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 AI응용연구센터 제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지역본부는 특장차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AI 기반 안전 감지 기술과 지능형 자율주행 기술을 통합한 플랫폼 개발을 핵심으로 한다. 기존 특장차는 운전자 경험과 수동 조작에 의존하는 구조였으나, 본 기술은 작업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위험을 사전에 판단하여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환경 대응과 저가형 센서 시스템을 위해 LiDAR-RGB 카메라 등의 센서 융합 기술을 적용하여 공사장 등의 작업 현장의 객체(포크레인 등)와 작업자를 정밀하게 인식하고, 장비 주변의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비정형 작업 환경에서의 장애물 회피 및 작업 목적지의 이동, 모니터링을 위한 작업 보조 차량들과의 협력 제어 기술을 통해 충돌, 협착, 낙하물 등 다양한 사고 가능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고 경고 또는 자동 제어로 연계함으로써 산업 현장의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개별 기술을 통합하는 플랫폼 기술은 현장과 관제 시스템을 연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특장차 및 작업 보조 차량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전송·분석되며, 이를 기반으로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다. 관제 시스템에서는 상용특수차량과 작업보조차량을 동시에 관리하고, 작업 상태와 안전 정보를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핵심 기술은 단순한 기능 개발을 넘어, 특장차를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하는 지능형 플랫폼 기술로써, 전북 특장차 산업을 고도화하고 확산시키는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상용특수차량 자율주행 플랫폼 기술 현장 실증 계획

연구의 실증은 총괄 및 세부 과제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구조로 추진된다.

총괄 과제(한국건설기계연구원)는 실증 환경 설계, 운행 시나리오 구축 및 관리, 성능 평가 기준 수립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호룡은 전기구동 텔레핸들러 하드웨어 시제품을 개발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특장차에 적용 가능한 다중 센서 기반 환경 인지, 객체 인식, 위험 상황 판단 등 임베디드 AI 기반 안전 감지 및 자율주행 인지·판단 기술, HL만도는 작업보조차량 자율주행 기술을 담당하고 있다. 베이리스는 차량 운영 기술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경로 생성, 작업 수행 로직 등 현장 적용 중심의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 연동을 담당한다.

올해 개발이 완료되는 상용특수차량 자율주행 플랫폼 기술 실증은 한국건설기계연구원에서 제공하는 테스트베드 환경에서 통합 실증 및 시연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계획이다. 본 연구에서는 건설 작업 환경의 실제 특장차 운용 현장을 대상으로 자율주행과 AI 기반 안전 감지 기술이 통합된 플랫폼의 실증 운용을 수행한다.

이번 실증은 단순 주행 성능 검증을 넘어, 작업 수행 중심의 자율주행 기능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작업자 인식, 장애물 회피, 위험 상황 대응 등 다양한 실제 운용 시나리오를 반영하여, 비정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성능 평가한다. 또한 차량에서 수집되는 센서 데이터와 제어 정보를 기반으로 플랫폼–차량–관제 시스템 간 실시간 연동 체계를 검증하고, 원격 관제 시스템을 통해 다수 차량의 상태 모니터링 및 통합 운영 기능을 함께 확인한다.

특히 단일 차량 수준을 넘어 다수의 작업보조차량 협업 및 통합 시연을 병행하여,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입증할 예정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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