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꺼내든 ‘벙커버스터’…이란 핵시설 초토화 가능하다는데, 그 위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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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 폭탄을 지원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이란 포르도 핵시설을 파괴하는 데 유력한 수단으로 언급되고 있다.

GBU-57 A/B ‘MOP’는 최대 13.6톤의 무게를 지닌 대형 관통 유도폭탄으로, 특정 폭격기에만 탑재 가능하며,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미국의 이스라엘 작전 개입 수준은 불확실하며, 이스라엘 대사는 방어 목적의 지원만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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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버스터. [사진 = AP통신]

벙커버스터. [사진 = AP통신]

미국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GUB-57 A/B)’ 폭탄을 지원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폭탄의 위력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보다 직접 개입하게 될 경우, 지하 80m에 건설된 이란 포르도(Fordo)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으로 벙커버스터 투하가 거론되고 있다.

‘벙커버스터’는 일반적으로 지하에 매설된 벙커나 터널을 관통해 폭발하는 대형 관통 유도폭탄을 통칭한다. 이 가운데 GBU-57 A/B ‘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는 미 공군이 보유한 최대 규모 벙커버스터로, 약 13.6톤(30000파운드)에 달하는 무게를 지닌다.

2020년 촬영된 이란 포르도 핵시설 위성 사진. [사진 = AFP연합뉴스]

2020년 촬영된 이란 포르도 핵시설 위성 사진. [사진 = AFP연합뉴스]

미 공군에 따르면, 이 폭탄은 지하 약 60미터까지 파고들어 폭발할 수 있으며, 연속 투하 시 더 깊은 관통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 정밀 유도 시스템을 통해 목표를 정확히 타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 포르도 핵시설에서 고농축 우라늄이 생산 중이라며, 벙커버스터 사용 시 핵물질이 주변으로 퍼질 위험성을 경고했다. 다만 IAEA는 과거 이스라엘이 나탄즈(Natanz) 핵시설을 공격했을 때, 오염은 시설 내에만 국한됐다고 밝혔다.

포르도는 이란의 두 번째 핵연료 농축시설이다. 2006년 착공 후 2009년 가동되었으며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95km 떨어진 산악 지역 내부에 있다. 지상으로부터 80m 이상 암반 아래에 있다. 이란과 러시아의 방공 시스템으로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2 스피릿. [사진 = EPA연합뉴스]

B-2 스피릿. [사진 = EPA연합뉴스]

GBU-57은 이론상 모든 대형 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미군의 B-2 스피릿(B-2 Spirit) 스텔스 폭격기에만 탑재 및 투하가 가능하도록 설정돼 있다.

B-2는 연료 재급유 없이 약 11000km, 급유 시 최대 18500km 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세계 어느 곳이든 수 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다. 미 공군은 GBU-57 두 발을 탑재한 B-2 시험 비행에도 성공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이 이스라엘의 작전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개입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G7 정상회의에서 취재진이 “군사 개입 가능성”을 묻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문제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스라엘의 미국 주재 대사 야히엘 레이터는 지난 15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미국에 방어 목적의 지원만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 = abc뉴스]

이스라엘의 미국 주재 대사 야히엘 레이터는 지난 15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미국에 방어 목적의 지원만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 = abc뉴스]

한편 이스라엘의 미국 주재 대사 야히엘 레이터는 지난 15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미국에 방어 목적의 지원만 요청했다”며 “모든 작전이 폭격으로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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