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미국 스페이스X에서 선도해온 재사용형 로켓 이착륙 실험(사진)에 일본 민간기업 최초로 성공했다.
1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혼다기술연구소가 전날 일본 홋카이도 다이키조 발사장에서 쏘아 올린 길이 6.3m, 직경 85㎝의 소형 로켓이 고도 300m까지 올라갔다가 원래 자세를 유지한 채 1분 후 지상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혼다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2029년까지 우주와 지구의 경계인 '준궤도'에 도달하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밝혔다.
혼다가 이번에 쏘아 올린 로켓은 스페이스X의 '팰컨9'처럼 반복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재사용형이다. 통신·지상 관측 등에 활용되는 소형 인공위성을 우주로 운반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로켓 기체 제어와 유도에는 혼다가 차량 자율주행을 통해 쌓아온 기술이 응용됐다.
[신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