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관세인하 대가로 3500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이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만들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저녁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은 미국이 부과하던 관세를 낮추는 조건으로 미국에 350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관세 인하의 대가를 돈으로 '사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는 또 이 글에서 "한국은 미국산 석유와 천연가스를 대규모로 구매하기로 했으며, 한국의 부유한 기업 및 사업가들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은 6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군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이에 기반해 나는 그들이 현재 보유한 구식의 느린 디젤 추진 잠수함 대신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했다. 이어 "훌륭한 대한민국 대통령과 함께한 훌륭한 순방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날 다른 포스트에서도 "한국이 만드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바로 이곳 미국의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조선 산업은 곧 크게 부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만드는 것이 한국과 합의된 사항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그 취지는 필라델피아 조선소 등 한화오션에 군함 등을 만들 수 있는 방산 라이선스를 주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필라델피아 조선소에는 현재 도크가 2개 뿐이고, 작은 상선을 주로 만들기 때문에 당장 군함 건조용으로 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한화오션이 이곳에 50억달러를 투자해 연 10척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조선소로 재편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전체 군함을 만들지 않더라도 일부 건조를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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