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유해 3구 인도했지만…이스라엘 “인질 아니다”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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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의도적 지연” 반발…시신 11구 남아


하마스가 인도한 시신 3구의 유해가 인질이 아니라고 이스라엘이 확인했다.

1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법의학 연구소가 전날 하마스가 인도한 유해 3구 신원을 확인한 결과 인질의 것이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전날 밤 국제적십자사(ICRC)를 통해 3구의 시신 유해를 이스라엘로 인도했다.

적십자사는 성명에서 “당사자들 요청과 승인을 받아 세 구의 시신 유해를 이스라엘 당국에 반환하는 걸 자원했다”고 전했다.

유해는 신원 확인을 위해 이스라엘 텔아비브 소재 법의학 연구소로 이송됐는데, 하루 만에 인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하마스의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은 신원이 미확인된 시신 일부를 샘플로 이스라엘로 보내겠다고 제안했지만 “적(이스라엘)은 수령을 거부하고 시신 자체를 검사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가자지구 1단계 휴전 합의에 따라 하마스는 생존한 인질과 사망한 인질 시신을 모두 석방해야 한다. 생존 인질은 지난 13일 일괄 석방됐지만, 하마스는 시신 소재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유해 반환을 지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시신 소재를 알고도 의도적으로 절차를 지연시킨다고 비난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시신을 ‘발견’한 것처럼 연출한 뒤 적십자사에 인도하는 장면으로 보이는 드론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가자지구에 남은 시신은 총 11구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1차 철군선인 ‘황색선’ 안으로 진입해 이스라엘 통제 구역에서 인질 시신 수습 작업을 하겠다고 요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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