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금발의 미녀’들…황리단길 디저트 가게서 포착

2 days ago 6

유튜브 ‘일롱머스크’ 영상 캡처

유튜브 ‘일롱머스크’ 영상 캡처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과 마고 마틴 커뮤니케이션 담당 특별보좌관이 경주의 핫플레이스 ‘황리단길’의 한 젤라또 가게에서 포착됐다. 두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핵심 참모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29일 유튜버 ‘일롱 머스크’가 송출한 라이브 영상에는 레빗 대변인과 마틴 특보가 한 젤라또 가게에서 주문을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 유튜버가 “안녕하세요, 트럼프를 사랑한다”고 인사하자 레빗 대변인은 미소를 지으며 “우리도 트럼프를 사랑한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두 사람은 경주시내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 ‘자유 대학’의 집회 현장에서도 포착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이재명 방 빼라”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 “탄핵 무효” 등을 외쳤다. 레빗 대변인과 마틴 특보는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거나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봤다.

유튜브 ‘일롱머스크’ 영상 캡처

유튜브 ‘일롱머스크’ 영상 캡처

레빗 대변인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마스크팩 등 한국 제품으로 보이는 화장품을 침대 위에 가지런히 정리한 뒤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제품들 역시 황리단길의 매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의 입’으로 불리는 레빗 대변인은 1997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다. 공화당 소속 정치인으로 대학생 때부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언론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연을 맺었고 대학 졸업 후 대통령 연설 원고 작성자와 대변인 보좌관을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두고 “입술이 기관총처럼 움직인다”며 “지금까지 있었던 대변인 중 최고”라고 극찬한 바 있다.

마틴 특보는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관련 영상과 사진을 실시간으로 촬영·업로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풀 기자단보다도 속도가 빨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 상당수가 그를 팔로우하고 있다. 마틴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를 닮은 외모로도 주목받았다. 미국 언론이 연방법원에 출석한 트럼프 대통령 옆의 마틴 특보를 멜라니아 여사로 착각해 잘못된 자막을 내보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