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면서 전쟁이 "아주 빨리 끝날 수도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관련해 최종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협상이 막바지에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그러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합의에 도달하거나 아니면 다소 불쾌한 조치를 취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런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코네티컷주의 해안경비대 사관학교에서 졸업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협상이 "아주 빨리 끝날 수도, 며칠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올바른 답을 받아야 한다. 그것은 완전하고 100% 좋은 답이어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생명을 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답변에 따라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재차 압박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란은 미국에서 받은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측의 관점(제안 내용)을 전달받았으며, 현재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대화의 선결 과제로 미국의 해외 자산 동결 해제와 해상 봉쇄 중단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다.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관련 문제, 해적 행위 관련 사안, 그리고 이란의 해운을 겨냥한 방해 행위들은 모두 처음부터 명확히 밝혀온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 문답과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회담을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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