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공습·보복 또 난타전
美, 이란산 원유 다시 제재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가 결렬 위기에 처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란과 체결한 종전 MOU가 "끝난 것 같다"며 "협상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란)과는 거래하고 싶지 않다"며 이란인들을 "병든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자 미국은 종전 MOU 위반이라며 이란을 즉각 공습했다. 그러자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보복 공격에 나서는 등 공격 수위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7일 엑스(X)를 통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 작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미군의 이란 공습 직전에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등의 판매 허용 조치를 전격 중단했다. 이란산 원유 제재를 보름여 만에 다시 시행하는 셈으로 이란이 미국과 MOU를 맺은 뒤 얻었던 핵심적인 경제적 이익을 박탈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재상승했다. 브렌트유 8월물은 전일 대비 3.2% 오른 배럴당 76.56달러,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2% 상승한 72.70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김슬기 기자 /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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