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도 긴축 대열 합류 … 3년만에 기준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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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도 긴축 대열 합류 … 3년만에 기준금리 인상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RBNZ는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RBNZ는 성명서에서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경제 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화 부양책을 추가로 거둬들일 필요가 있다"며 "향후 기준금리 결정은 새로 유입되는 데이터와 기업들의 가격 책정 행태, 경제 활동 강도가 중장기 인플레이션 압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RBNZ는 뉴질랜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9%로 정점을 찍은 뒤 3분기(7~9월)에는 3.3%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RBNZ는 작년 말 완화적 통화정책 사이클을 마무리한 뒤 한동안 금리를 동결하며 시장 추이를 관망해 왔다. 하지만 내수가 살아나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결국 통화 긴축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된다. 다수 전문가는 기준금리를 중립 금리 수준인 3%에 가까이 맞추기 위해 RBNZ가 연내 한두 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븐 톱리스 뱅크오브뉴질랜드(BNZ)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기준금리(2.5%)는 결코 중립 금리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며 "오는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인상이 이뤄지는 것은 기정사실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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