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 관세를 통해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3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대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장은 아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중국은 협상을 원하고 있다”며 “전화를 기다릴 것”이라고 했지만 이렇다 할 연락이 없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은 혼선을 빚고 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이 지난 11일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상호관세가 면제된다”고 공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면제가 아니라 상호관세 대신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반도체 관세율을 다음주 발표하겠다”고 했다.
뉴욕=박신영/베이징=김은정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