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내용 없이 “연방 형법 위반”
NYT “언론 자유 믿는 이들에 충격”
트럼프 ‘건강 이상설’엔 “대가 치를것”

11일 NYT는 자사 기자들이 15일 연방 대배심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전날 미 법무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일부 기자들은 자택에서 연방요원으로부터 소환장을 받았고, 구체적인 내용 없이 ‘연방 형법 위반 혐의’가 이유로 적시됐다고 NYT는 전했다.
앞서 9일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안상의 이유로 최신형 에어포스원 대신 구형 에어포스 원을 타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 앙카라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NYT는 카타르가 선물한 새 에어포스원 기체가 기존 에어포스원에 비해 일부 첨단 보안장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NYT는 또 이날 백악관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해당 보도와 관련해 정보 유출 조사를 감독하도록 지시했다고도 전했다. 데이비드 매크로 NYT 수석 부사장은 “연방 법 집행 요원들이 기자들의 집 앞에 나타난 건 헌법과 헌법이 보호하는 언론의 자유를 믿는 모든 미국인에게 충격을 주는 일”이라고 밝혔다.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달간 미국 주요 언론사 기자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해 왔다. 올해 3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들은 국방부가 대(對)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려를 표명했다는 기사를 보도한 것과 관련해 소환장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기자 한 명이 ‘국가 안보 사안에 대한 민감한 보도’와 관련해 소환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언론 공세도 이어졌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NYT 기자 매기 하버먼에 대해 “매곳 해거먼(매기 하버먼의 비하)은 10년간 나에 대해 잘못된 보도를 일삼으며 생계를 이어왔다. ‘실패한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한 우리의 수십억 달러짜리 소송이 법정에 가게 된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선 “몰락한 뉴욕타임스, 길 잃은 월스트리트저널, 무식한 CNN” 등 주요 매체를 직접 언급하며 “이 모든 언론사의 독자 수, 시청률, 시청자 수가 폭락하고 있다. 대중은 그들이 가짜 뉴스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자신을 끈질기게 방해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대선에서 크게 승리했다고 강조했다.뉴욕=곽도영 특파원 now@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3 hours ago
1







![[속보] 北, 韓·EU성명에 “체제존중 위장 내던져…韓 적대 원칙 불변”](https://pimg.mk.co.kr/news/cms/202606/13/news-p.v1.20260613.89255ddca2b0487c98e7f979e85a8a39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