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주 이란과 회담…핵포기 협정, 꼭 필요하지 않아”

6 hours ago 2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회담을 다음 주에 예정하고 있으며, 핵무기 포기를 요구하는 데 큰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이번 무력충돌 후 평화를 원하고 있으며, 미국의 군사 작전이 이란의 핵능력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ATO 동맹국들이 방위비 분담을 증가시키기로 한 결정을 강조하며, 이는 훗날 유럽의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란 3개 핵시설 ‘완전 파괴’ 재차 강조
“농축우라늄 이동하지 못했을 것” 보도 부인
中 이란산 석유수입 두고 “그들은 돈 필요해”
방위비증액 거부 스페인엔 “무역서 갚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이란의 12일간에 걸친 무력충돌을 중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미국이 이란 측과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 포기를 약속받기 위해 이란과 협약을 맺는 방안에는 “꼭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문서를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아마 그것을 요구하겠지만, 그들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그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음주 이란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협정이 있든 없든 상관없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이란이) 핵을 갖지 않는 것인데, 우리는 핵을 이미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문서가 있다면 나쁘지 않겠지만, 우리는 그들과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충돌로 인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모두 지쳐있었고, 평화를 원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신호는, 이란이 휴전 약속을 약간 위반했지만 크게는 아니었다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그날 아침 전투기를 출격시켰지만 나는 ‘그들을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고,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려보냈다. 매우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르도 등 이란의 3개 핵시설에 대한 타격의 성과도 재차 거론했다. 그는 “이스라엘 원자력에너지위원회로부터 공식 서한과 성명이 도착했다”며 “미군이 포르도에 가한 파괴적인 공격은 해당 시설의 핵심 인프라를 파괴하고, 우라늄 농축 시설을 완전히 가동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 우리는 미국의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을 수년간 지연시켰다고 평가한다”면서 “이란이 핵 물질에 접근하지 못한다면 이 성과는 무기한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다. 그는 “가짜 보도를 한 NYT는 실패하고 있다”며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CNN과 MSNBC, 이 모든 악질적인 언론들은 신뢰성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농축우라늄을 미군의 공습 전에 이동시켰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하고 빠르게 공격했기 때문에 이동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매우 무겁고 이동하기 어려운 물질이다. 그것들은 지하 30개층 아래에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으로부터 석유를 계속 구매할 수 있다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글과 관련한 질문에 “전쟁은 이미 끝났다”며 “그들은 석유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 나라는 재건하기 위해 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일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이 방위비 분담을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올리기로 했다며 이를 자신의 치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나토 동맹국들은 GDP의 5%로 국방 지출을 대폭 증액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는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목표였다. 그들은 ‘당신이 해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약속이 ‘헤이그 방위 협약’(The Hague defense commitment)‘으로 불릴 것이라 말하며 “동맹국들이 이 수치를 달성하면 연간 1조달러 이상이 추가될 것이다. 이는 정말로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유럽이 안보에 대한 책임을 더 많이 지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끔찍한 상황과 같은 미래의 재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증액을 거부한 스페인과 관련해서는 “스페인과 무역협상을 진행중”이라며 “그들에게 2배를 갚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스페인은 유일하게 지불을 거부하는 국가”라며 “그들은 ‘공짜 혜택’을 원하지만, 무역을 통해 우리에게 갚아야 한다. 나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협상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 지 알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과 동맹국 모두에서 방위 산업 기반을 재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우리는 핵심 광물에 대해 외국 적대국에 의존할 수 없다. 그리고 알다시피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광물 채굴을 위해 그들이 보유한 광대한 땅을 확보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RB) 의장의 후임을 인터뷰하기 시작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알고 있는 3~4명이 후보로 선정될 것 같다”며 “그가 곧 퇴임할 것이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