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감세법안 하원서 최종 가결…트럼프 서명만 남아

8 hours ago 1

찬성 218표 대 반대 214표, 근소한 차이로 통과돼
개인 소득세 감세 영구화하고 팁과 초과근무 수당 면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 담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3일(현지시간) 의회를 최종 통과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감세 법안은 하원 표결에서 찬성 218표 대 반대 214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가결돼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 위로 올라가게 됐다.

상원에서 이 법안은 당연직 상원의장인 JD 밴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 행사로 찬성 51대 반대 50으로 통과됐었다.

이번 감세 법안은 트럼프 1기부터 시행된 개인 소득세 감세 조치를 영구화하고 국방·국경 안보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내용이 골자다.

팁과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세금 면제와 자동차 대출 이자에 대한 소득 공제 등 새로운 감세 항목도 포함됐다.

주 및 지방세(SALT) 공제 한도는 소득 50만 달러 미만 가구에 한해 4만 달러로 일시 상향 조정되며, 자녀 세액 공제는 1인당 2200달러로 영구 인상된다.

반면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 지원)와 보충 영양 프로그램 지원(SNAP) 등 사회 안전망 예산은 대규모로 삭감되며 청정에너지 관련 세금 공제 혜택은 폐지된다.이번 감세 법안의 통과는 집권 공화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악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정치적 승리로 평가된다. 공화당 내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는 매파와 지역구 표심을 걱정하는 온건파의 불만 속에서도 가결됐기 때문이다.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법안의 가결을 환영하며 “오늘날 우리는 미국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위한 중요한 초석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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