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사진)은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잉글랜드대표팀 합류를 결정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2026북중미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 온 현재, 벨링엄의 결단력에 박수를 보내며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AP뉴시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축구대표팀 감독(독일)이 부상에도 대표팀 합류를 결정한 주드 벨링엄(22·레알 마드리드)의 결단력에 박수를 보냈다.
영국매체 ‘미러’는 25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어깨 수술을 앞둔 벨링엄의 대표팀 합류에 반색을 했다. 다음달 끝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이후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나, 그가 보여준 대표팀 합류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투헬 감독은 다음달 안도라(7일), 세네갈(10일)로 이어지는 2연전을 앞두고 ‘벨링엄은 항상 대표팀에 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벨링엄의 사례를 들며 2026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의 적극적인 대표팀 합류를 촉구했다. 그는 미러를 통해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선수도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2연전 중 첫 경기만 마치고 돌아가도 되느냐’, ‘너무 많이 뛰었으니 좀 쉬어도 되느냐’고 말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모두 대표팀 차출을 영광으로 여겼다. 벨링엄의 경우 어깨 끈을 두르고 경기한 지 오래됐지만, 대표팀 합류에 적극적이다”고 밝혔다.
북중미월드컵이 내년 6월 열리는만큼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투헬 감독은 “내년 월드컵을 대비하고자 선수들이 더위, 주변 환경, 분위기 등 변수들에 맞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베테랑들부터 트레보 찰로바(첼시) 등 대표팀 경험이 일천한 선수들까지 두루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선수들의 더위 대처법, 컨디션 관리, 부상 방지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것이다. 대표팀에서 최고 수준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기쁘다”고 웃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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