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혜성 특급’ 김혜성(LA다저스)이 대주자로 출전해 시즌 네 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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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김혜성. 사진=AP PHOTO |
김혜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2-4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 1루 대주자로 나선 뒤 2루를 훔쳤다.
김혜성은 빅리그 승격 후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던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토미 현수 에드먼 등이 복귀한 뒤에는 백업멤버로 밀려난 상태다.
특히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등 수비 실수를 저지르고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21일 애리조나전에서도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2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혜성은 이후 스타팅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22일 애리조나전에선 결장했고 24일 뉴욕 메츠전에선 대주자로 나온 뒤 타석에도 들어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은 볼넷을 얻어 출루한 미겔 로하스의 대주자로 나섰다. 1루에 나간 김혜성은 시즌 4호 도루를 성공했지만 하지만 후속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가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김혜성은 8회말 수비부터 2루수로 나섰다. 시즌 타율은 0.395(38타수 15안타)를 유지했다.
이날 다저스는 2-5로 패해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3개를 당했다. 다저스 타선 전체가 5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2승)을 기록했다. 반면 메츠 왼손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은 7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