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이후 거래량 첫 1만건 돌파
재건축·고가 아파트 신고가 속출, ‘풍선효과’도 현실화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 6건으로, 2020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9월 이후 대출 규제 강화와 고금리, 전세사기 등 각종 악재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000건대에 머물렀다.
2021년 하반기 금리 인상 이후에는 월 거래량이 1000건에도 못 미치는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졌다.하지만 올해 2월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의 토허제가 해제되면서 거래량은 6562건으로 늘었고, 3월에는 1만건을 돌파했다.
다만 서울시가 3월 24일부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모든 아파트를 토허제로 재지정하면서 4월 거래량은 한풀 꺾일 전망이다.
4월 거래량은 18일 기준 4941건으로, 이달 말까지 거래 신고 기한을 감안하면 6000건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거래량이 줄어든 와중에도 강남·서초구 등 인기 지역에서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히려 상승 거래 비중이 늘었다.강남구는 토허제 해제 기간에 71%였던 상승 거래 비중이 토허제 확대 이후 73%로, 서초구는 75%까지 치솟았다.
실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신현대 11차(전용 183.41㎡)는 지난달 말 99억 5000만 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송파구는 상승 거래 비중이 77%에서 66%로 감소하며 강남권 내에서도 온도 차를 보였다.
마포구는 상승 거래 비중이 62%에서 70%로, 성동구는 59%에서 64%로, 용산구는 62%에서 67%로, 양천구는 60%에서 70%로 각각 늘어나는 등 일부 지역의 풍선효과도 감지된다.
하지만 노원구(48%), 도봉구(48%) 등 외곽지역은 상승 거래 비중이 줄고 하락 거래가 늘며 대조를 이뤘다. 금천구(26%), 종로구(33%), 중랑구(40%) 등은 최근 상승 비중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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