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 따르면 고객신뢰위원장은 안완기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맡았다.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회장과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등을 역임한 안 위원장은 국내 기업, 기관들의 소비자 만족 평가 컨설팅 및 교육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역임했다. 고객의 개념을 소비자, 협력사, 직원으로까지 확대해 고객만족도 제고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 바 있다.
위원으로는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전 고려대 다양성위원회 위원장)가 참여했다. 신 위원은 소비자 권익 보호와 집단 분쟁 해결, 손 위원은 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지원과 인권 및 공익 분야 전문가다. 김난도·김채원 위원은 각각 소비자학, 인지심리학 관점에서 활동한다.
16일 열린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해킹 사건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투명하게 알릴 수 있는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 위원회는 매 격주로 개최되며, 수시 회의를 열어 신속한 실행이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 자문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기존 회사 내부 조직인 고객가치혁신실을 위원회 ‘간사 조직’으로 배치해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돕는다. 고객 신뢰 활동에 대한 고객·시장의 인식, 그에 따른 성과 측정 지표를 개발해 위원회에 제공함으로써 활동의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SK텔레콤은 12일 회사 내에 ‘고객가치혁신 태스크포스(TF)’도 신설했다.
SK텔레콤은 19일부터 고령층, 도서벽지 거주자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유심 보호 서비스에 관해 설명하고 유심 교체 및 재설정 서비스를 지원한다. 6월 말까지 SK텔레콤 대리점(T월드) 접근성이 떨어지는 인천 옹진군, 전남 신안군 등의 전국 도서벽지 100여 개 지역 300여 곳을 방문하며 각 지역의 경로당, 복지관, 농협 등도 찾을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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