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함부로 못 자른다…왜?→“토트넘, ‘5400억 원’ 빚부터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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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했기 때문에,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했기 때문에,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막대한 빚은 차기 사령탑 선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 어떻게든 일정 선수를 팔아야 한다. 2억 7930만 파운드(약 5373억 원)의 이적 부채를 탕감하기 위함이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나 최소한 2명의 주요 선수를 매각해서 이적 자금을 마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영국 투자 회사 ENIC 그룹이 2001년 인수한 후 지난해 6월까지 구단주의 자금으로 총 1억 2210만 파운드(약 2348억 원)를 지원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 1억2540만 파운드(약 2413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을 선수 영입에 소비했다. 이는 EPL 20개 구단 중 5위에 해당한다.

토트넘이 재정적으로 건전한 구단이라고 하더라도 이적자금은 별개로 운영된다. 따라서 지난 여름이적시장에 지출한 과비용이 다음 이적시장에도 영향을 끼친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구단은 다각화된 수입 구조를 확보했다”며 수입 안정성을 주창하지만, 선수 영입에 있어 마냥 여유로운 형편은 아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했기 때문에,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했기 때문에,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의 넉넉하지 않은 예산이 차기 감독 선임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ENIC로부터 상당한 자금 투자가 없다면, 이번 여름이적시장에 어려움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후임 사령탑의 거취와도 연결돼있다”고 밝혔다.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2024~2025시즌 EPL 16위(11승4무19패·승점 37)로 처져있고, 국내 컵 대회도 모두 탈락해 유일하게 생존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구단의 신뢰를 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을 제패하더라도 후임이 그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며 그가 곧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하는 분위기다. 차기 사령탑 후보로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본머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크리스털 팰리스)까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7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기 때문에 중도에 그를 경질할 경우 구단은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한편, 토트넘 팬들의 구단을 향한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 부진을 거듭하는 리그 성적과 2007~2008시즌 칼링컵(현 카라바오컵) 우승 이후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무관의 한’ 때문이다. 토트넘 서포터들은 다음달 11일 팰리스와 EPL 36라운드 홈경기에서 ENIC와 레비 회장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했기 때문에,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사진은 토트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했기 때문에,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사진은 토트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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