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금융을 경험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
토스뱅크가 자녀 전용 ‘아이 통장’의 누적 계좌 수가 100만좌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토스뱅크 아이서비스는 아이 통장, 아이 적금, 아이 체크카드, 이자 받는 저금통까지 아우르는 아이 전용 금융 서비스다. 부모가 직접 자녀 계좌를 개설하고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녀가 스스로 금융생활을 경험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부모가 미성년 자녀 명의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0세부터 16세까지 자녀를 둔 부모는 영업점 방문이나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서류 확인 절차도 자동화해 앱에서 간편하게 통장 개설, 적금 가입, 체크카드 발급을 할 수 있다.
아이 통장은 단순한 계좌 개설을 넘어 부모가 송금·조회·적금 납입을 할 수 있다. 개설 후에는 최고 연 5%(세전) 금리의 ‘아이 적금’ 가입도 가능하다. 거래 실적과 상관없이 자동이체만 성공하면 누구나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고, 15세까지 월 최대 20만원, 12개월간 납입할 수 있다.
현재 이용 고객의 연령 비중은 0~6세 7.9%, 7~11세 16.6%, 12~16세 75.5%다. 금융습관을 배우고 실천하는 청소년층이 서비스의 주 이용층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세 이상 자녀는 본인 명의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직접 금융생활을 시작하고 있으며 교통, 편의점, 온라인 결제 등 일상적인 소비 영역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이자 받는 저금통’을 도입해 7세부터 16세 고객이 저축한 금액에 대해 매일 이자가 쌓이고 클릭 한 번으로 연 1.6%(세전)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자녀가 스스로 돈을 모으고 이자를 받는 경험을 통해 금융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아이 서비스는 단순한 자녀 금융상품을 넘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금융을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금융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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