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권 후보 등 4인의 대선 후보들은 이날 오후 TV 토론에서 경제를 주제로 2시간가량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을 마친 후 이준석 후보는 권 후보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권 후보도 이에 응했다. 곧바로 김 후보가 권 후보에게 두 손을 내밀었으나, 권 후보는 김 후보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손으로 ‘엑스(X)’를 표시한 뒤 돌아섰다. 권 후보는 뒤이어 이재명 후보와는 악수했다.
권 후보는 이튿날인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의 ‘악수 패싱’에 대해 “(비상계엄을) 사과하지 않는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데 그 사람(김 후보)하고 같이 악수를 하는 게 다시 또 그 사람한테 ‘나 이렇게 해도 괜찮아’ 이런 인식을 줄 것 같아서 명백하게 의사를 표현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토론 초반부터 김 후보에게 “윤석열을 감싸며 대선에 나왔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리인 아니냐”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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