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경 편셩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며 “다만 이게 소득 지원 정책이냐, 아니면 소비 진작 정책이냐, 그 성격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만약 소비 진작 정책, 경기 정책의 측면이 강하다면 세금을 더 많이 낸 사람에게 혜택을 주지 않는 건 바람직하지 않는, 역차별인 측면이 있다”며 “소득지원 정책이 아닌 소비 진작 정책 측면만 있다면 저는 동등하게 하는 게 당연히 맞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편으로 보면 지금 서민 살림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소득 지원 정책의 측면이 없는 건 아니어서 소득 정책 측면을 강조하면 당연히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보편이냐, 선별이냐 논쟁하기 보다 실용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취지로 풀이 된다.
이 대통령은 “소비 진작 정책이라 하더라도 저소득층의 소비성향이 높기 때문에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게 오히려 소비 진작에 더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고소득층에 지원하면 기존 소비를 대체할 가능성이 많지만, 저소득층은 기존 소비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소비가 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20조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19일 국무회의에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다.
속보 >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
유상건의 라커룸 안과 밖
-
오늘의 운세
-
Tech&
캘거리=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