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 빅리그 복귀 시동 건다…캐시 감독 “김하성에게 중요한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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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김하성이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돌입한다. AP뉴시스

탬파베이 김하성이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돌입한다. AP뉴시스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 출발이 늦어진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실전 경기에 나선다. 본격적인 빅리그 복귀 준비에 돌입하는 셈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이번 주는 김하성에게 중요한 한 주”라며 “모든 게 잘 풀리면 이번 주말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 출전해 타석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복귀하면 평균 이상의 공격력과 골든글러브급 수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년 빅리그에 입성해 지난 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이 때문에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한 데 따른 우려의 시선이 컸지만, 내야진 강화가 절실했던 탬파베이가 그를 품었다. 지난 1월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31억 원)에 계약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김하성은 유격수 수비와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아직 빅리그 무대에 복귀하기 위해선 더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실전 감각도 끌어올려야 한다. 그는 2월 인터뷰에서 복귀 시점을 4월 말에서 5월 초로 예상했으나, 완벽한 회복을 위해 속도를 늦췄다. 현지 언론 ‘탬파베이 타임스’는 지난달 “김하성이 6월 중순 이후에나 주전 유격수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하성은 2020시즌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고,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70억 원)에 계약하며 꿈의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까지 4년간 통산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7홈런, 78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2023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MLB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롤링스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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