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코리아 내달 1일 마켓플레이스 국내 공식 서비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팔고·사고·배포하는 마켓
한국어로 서비스 등재…더 다양한 기업이 글로벌에 제품 소개 기회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서비스를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다.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솔루션, 보안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데이터 제품을 이곳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간 거래가 가능하다.
서비스가 오픈되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글로벌 AWS 플랫폼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또 한국어 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보다 쉽고 빠르게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韓에서도 AWS마켓플레이스로 SW 사고판다17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 한국법인인 AWS코리아는 다음달 1일 AWS 마켓플레이스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기업이 클라우드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쉽게 구매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거래 플랫폼.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과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 모두가 활용한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AWS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보안, 네트워킹,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ML), 개발 도구 등 다양한 지원 솔루션을 거래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팔로알토 네트웍스, 트렌드마이크로, SAP 같은 IT 기업들도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사용자가 AWS 클라우드를 쓰고 있다면 클릭 몇 번으로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거나 운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클라우드 보안을 강화하려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솔루션을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 후 바로 AWS 환경에서 배포가 가능하다. 또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기업이 스노우플레이크와 같은 데이터 플랫폼을 구독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현재 AWS 마켓플레이스는 미국 본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국으로 서비스가 대상지역을 넓히고 있다.
다만, 이제껏 국내 기업들이 AWS 마켓플레이스에 소프트웨어를 올리려면 해당 플랫폼이 서비스 되는 현지의 법인을 거쳐야 했다. 혹은 현지법인이 있는 기술 파트너 혹은 클라우드관리서비스사업자(MSP)를 통해 등록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해외 법인이 없었던 국내 SW기업들의 경우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자사 제품을 판매하기는 쉽지 않았다.
◆국내 SW업계 SaaS 해외진출 물꼬 틀까
이번 AWS 마켓플레이스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면 국내 AWS 파트너면 누구나 이에 제품을 올릴 수 있게 된다.
국내 소프트웨어 판매 기업은 한국어로 기술을 소개하고, 빠르게 배포하며, 사용자 안내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업무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매 기업도 한국어로 결제, 안내,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던 언어 장벽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WS 입장에서도 AWS 마켓플레이스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장터가 아니라 AWS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늘리는 핵심 채널 역할을 한다. 회사는 AWS 마켓플레이 운영을 통해 AWS는 거래 수수료, 고객 유치·인프라 사용료 증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관리 서비스 수익 등을 도모할 수 있다.
AWS 측은 “마켓플레이스 국내 서비스 출시를 통해 규모가 작은 고객들도 세금 신고 및 국내 서류 처리를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된다”면서 “특히, 앱스토어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으며, 많은 SaaS 서비스가 등재되면서 파트너들의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지원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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