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최근 발표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TG-C의 미국 임상 장기 추적 결과가 예상보다 훨씬 더 좋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티슈진이 지난 25일 국제골관절염학회에서 발표한 TG-C에 대한 미국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장기 추적 결과에 대해 “약물 투여군의 암 발생 위험성은 일반 미국인 대비 절반에 불과했다”며 “총인공관절술을 받는 환자 비율도 미국의 일반적인 골관절염 환자 대비 55% 감소했고, 수술 받는 시점도 지연됐다”고 전했다.
TG-C는 과거 인보사라는 이름으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약물의 성분이 허가 심사 서류에 기재된 것과 다른 것으로 뒤바뀐 게 뒤늦게 드러나 허가가 취소됐다. 다만 미국에서의 임상 개발은 식품의약국(FDA)과의 협의를 거쳐 지속돼왔다.
위 연구원은 “코오롱티슈진은 TG-C의 시판 승인에 필요한 비임상, 임상, 생산 데이터를 갖춰가고 있다”며 “작용 기전 측면에서 2액 세포와의 혼합 구성으로 항염증 효과가 배가된다는 데이터를 확보했고, DA가 일부 유전자치료제에 요구하는 15년 이상의 추적 데이터도 가이드라인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