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3% 오른 2907선 마감…코스닥 1.96%↑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6거래일 상승 랠리
반도체·금융·자동차 대형주 강세…SK하이닉스 4.12%↑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치며 2900선을 돌파했다. 지수가 29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나선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871.85)보다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4억원과 253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189억원을 순매도했다.
보험(3.40%), 기계·장비(3.05%), 증권(2.81%), 의료·정밀기기(2.77%), 전기·가스(2.00%), 전기·전자(1.87%), 종이·목재(1.85%), 일반서비스(1.81%), 유통(1.65%), 화학(1.57%), 통신(1.51%)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1.18%), SK하이닉스(4.12%), 삼성바이오로직스(0.29%), LG에너지솔루션(1.39%), 현대차(2.03%), 삼성전자우(0.20%), 기아(2.54%)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1%), KB금융(-3.34%), HD현대중공업(-2.11%)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1.20)보다 15.09포인트(1.96%) 상승한 786.29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3억원과 105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31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올랐다. 알테오젠(3.82%), 에코프로비엠(2.93%), HLB(1.33%), 에코프로(0.57%), 레인보우로보틱스(1.06%), 파마리서치(0.19%), 휴젤(1.79%), 리가켐바이오(4.80%), 클래시스(4.5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펩트론(-0.36%)은 내렸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리며 코스피가 3년 만에 2900선을 돌파했다”며 “미중 갈등으로 위축됐던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외에도 금융, 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어 “코스닥 시장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가 12일(현지 시간)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율주행 및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했고, 제약·바이오 등 대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지수가 2% 가까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4.3원)보다 10.7원 오른 1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