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3일 코스맥스에 대해 올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코스맥스는 2분기 매출 6600억원, 영업이익 725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와 55% 증가하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웃돌 것이란 추정치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실적의 초강세, 중국 법인의 회복, 동남아 시장의 압도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하반기에는 미국의 반등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도 매출 2조5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연간 실적 추정치는 역대 최대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코스맥스의 인도네시아 법인을 하나증권은 주목했다. 2018년 이후 6년동안 연평균 48%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는 걸 바탕으로 현재 생산능력의 4배 규모에 달하는 제2공장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2027년 신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에 나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은 약 10조6000억원 규모인 데다, 2020~2025년 연평균 성장률이 9%에 달한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커머스 이용 급증, 로컬 제품에 대한 선호 증가, 스킨케어 제품의 수요 확대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