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박쥐 아닌 실험실에서 시작됐나…기원 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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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1.18 20:54 수정2025.01.18 20:54

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 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 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마지막까지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한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2일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에 외부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코로나19에 대한 기존 조사 결과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막바지에 다다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조사를 요청한 배경에는 설리번 보좌관이 그간 미국인 1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고 사회를 뒤흔든 바이러스를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WP에 설명했다.

ODNI 대변인은 "우리의 철저한 분석을 계속하고 있으며 우리 작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 패널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는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당파적으로 달리 봐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소속된 민주당은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됐으며 그 감염이 처음 일어난 장소가 중국 우한일 것이라고 분석한 과학자들에 대체로 동의하는 입장이었다. 반면 공화당과 다른 과학자들은 중국의 실험실에서 사고로 바이러스가 누출됐을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도 실험실 유출 이론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정보 당국에 기존 자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을 대에도 정보 당국 간에도 이견이 있었다. 에너지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우한에서 위험한 바이러스 연구를 하다가 바이러스가 누출됐다고 평가했지만 다른 4개 정보기관과 국가정보패널은 동물을 통해 전파됐다는 이론을 내세웠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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