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커밋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담장을 넘겼다.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치카소우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엘 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리플A)와 홈경기 7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2가 됐다.
2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kt 위즈에서 뛰었던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1-0 카운트에서 2구째 80.5마일 커브가 몰린 것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98.4마일, 발사 각도는 40도로 다소 높았으나 담장을 넘기기에는 충분했다. 시즌 5호.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사구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에는 발가락 부상에서 재활중인 클레이튼 커쇼가 재활 등판을 소화했다.
커쇼는 이날 5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5회 루이스 캄푸사노, 마이크 브로소에게 홈런 두 개 허용하며 2실점했다.
팀은 4-13으로 크게 졌다. 이어 등판한 알렉 감보아가 2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9회 다시 대량 실점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엘 파소의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한화 이글스 출신 외인 요나단 페라자는 5타수 2안타 3타점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