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이글스, NACHC 남자 클럽 챔피언십 2연패 달성

2 days ago 2

미국의 핸드볼 팀 캘리포니아 이글스(California Eagles)가 2025 북미카리브 핸드볼 연맹(NACHC) 남자 클럽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2025 IHF 남자 클럽 세계선수권대회(슈퍼 글로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으며, 역대 최다인 5개국 7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두 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A조에서는 캘리포니아 이글스가 푸에르토리코의 카시케스 데 팔메르(Caciques de Palmer)를 23-21로 꺾은 데 이어, 그린란드 챔피언 GSS 누크(GSS Nuuk)를 40-27로 대파하며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2위는 GSS로, 마지막 경기에서 카시케스를 35-27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사진 2025 북미카리브 핸드볼 연맹 남자 클럽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캘리포니아 이글스, 사진 출처=캘리포니아 이글스

사진 2025 북미카리브 핸드볼 연맹 남자 클럽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캘리포니아 이글스, 사진 출처=캘리포니아 이글스

B조에서는 로스앤젤레스팀 핸드볼 클럽(Los Angeles Team Handball 미국)이 독보적인 활약을 보였다. 뉴욕 애슬레틱 클럽(New York Athletic Club 미국)을 30-22, 멕시코의 크라켄(Kraken)을 31-19, 캐나다의 클럽 드 핸드볼 드 레비(Club de Handball de Lévis)를 36-27로 차례로 제압하며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레비는 크라켄과 뉴욕을 각각 31-23, 25-22로 꺾고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이변이 발생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로스앤젤레스가 GSS에게 경기 종료 직전 31-32 충격 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다른 경기에서는 캘리포니아 이글스가 레비를 상대로 세 번째 연속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다니 고르도(Dani Gordo) 감독이 이끄는 캘리포니아 이글스가 노련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GSS를 37-3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 승리로 이글스는 2025년 이집트에서 열리는 IHF 남자 클럽 세계선수권대회에 북미·카리브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미국 클럽 중 IHF 클럽 세계선수권에 두 차례 출전한 팀은 단 두 팀뿐이다. 샌프란시스코 칼히트(San Francisco CalHeat)는 2021년과 2023년 대회에 참가해 두 번 모두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캘리포니아 이글스의 진출은 미국 핸드볼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