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함대 건조 사업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선택했다고 캐나다 매체가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캐나다 글로브앤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자국 잠수함 함대 건조를 위해 독일 TKMS를 선정했다고 소식통을 통해 보도했다. 글로브앤메일은 "이들이 공개 발언 권한이 없어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7일 핼리팩스에서 정부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캐나다가 독일과 한국 사이에서 벌어진 치열한 경쟁 끝에 잠수함 12척 건조 사업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카니 총리는 앞서 정부가 6월 말까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날짜를 제시하지 않았다. 카니는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로 출국하기 전 이번 결정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발표가 곧바로 확정 계약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캐나다의 대형 조달 절차에서처럼 우선협상대상자를 지명하는 성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방위정책을 연구하는 칼턴대 필리프 라가세 교수는 "명목상 승자와 협상이 계속될 것이며, 최종 계약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잠수함 자체 구매액은 200억~300억 캐나다달러로 예상된다. 운용과 정비, 성능개량까지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400억~500억 캐나다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계약은 냉전 이후 보기 어려웠던 수준으로 국방 지출을 끌어올리려는 캐나다 연방정부 전략의 일부다. 캐나다는 NATO 목표에 맞춰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의 5%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캐나다 정부는 초기에 한국 한화의 KSS-III 배치-II 잠수함과 TKMS의 212CD 모델이 모두 자국 목적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종 판단은 기술 자체보다 각 업체가 캐나다에 제공할 경제적 이익에 달린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는 캐나다에서 700억달러 이상의 무역과 투자, 2026년부터 2044년까지 매년 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약속했다.
독일 측도 대규모 경제 효과를 제시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 5월 TKMS의 제안이 노르웨이와의 공동 제안이며, 계약 기간 캐나다 국내총생산에 860억달러의 경제 효과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측은 "이 제안이 계약 기간 캐나다에서 65만개 이상의 일자리 연수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자리 연수는 한 사람이 1년 일하는 고용량을 뜻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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