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카펙발레오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16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BSA) 생산 공장을 짓는다.
경상북도는 영천시청에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영천시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카펙발레오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내 3만 6300㎡ 용지에 BSA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신규 직원도 1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BSA는 배터리가 전기차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팩에 전장품과 제어시스템(BMS) 등을 합친 완제품이다. 고용량, 고효율 배터리 시스템은 전기차의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이다.
카펙발레오는 PHC 그룹의 계열사로 한국파워트레인과 프랑스 발레오 그룹이 2017년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본사는 대구에 있으며 경북 왜관과 성주 공장을 비롯해 멕시코, 중국, 일본, 미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신순철 카펙발레오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카펙발레오가 전기차 배터리시스템(BSA)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전동화 시대의 글로벌 리더로 재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번 투자는 향후 연관기업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카펙발레오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재정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청장은 “카펙발레오의 이번 투자는 대구경북의 미래차 관련 벨류체인 강화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기업 입주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