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절의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과거 현역 최고 마무리 투수로 군림한 크레이그 킴브렐(37)이 마지막이 될수도 있는 여정을 시작한다. 곧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애틀란타 지역 매체 애틀란타 저널 콘스티투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킴브렐이 애틀란타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콜럼버스 클링스톤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애틀란타와 킴브렐은 시범경기가 막바지로 향하던 지난달 19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입성시 연봉 200만 달러.
이는 친정팀 애틀란타가 킴브렐에게 마지막 손을 내민 것. 킴브렐은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한 바 있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없을 가능성까지 제기됐으나, 친정팀 애틀란타가 킴브렐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
이제 킴브렐은 마이너리그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가다듬은 뒤,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린다. 이는 킴브렐 자신의 투구에 달렸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15년 차의 킴브렐은 837경기에서 890 2/3이닝을 던지며, 56승 47패 440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59 탈삼진 1265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을 시작으로 올스타 9회에 빛나는 초특급 오른손 마무리 투수. 트레버 호프만상과 마리아노 리베라상 수상 경력도 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절의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고, 현역 선수 중 가장 먼저 500세이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애틀란타를 떠난 뒤에는 기복이 매우 심한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라이벌 켄리 잰슨에게 현역 세이브 1위 자리까지 내줬다.
이대로라면 500세이브 달성은 어려운 상황. 킴브렐이 500세이브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상급 기량을 회복한 뒤 2시즌이 더 필요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